삼양식품은 29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투자와 건설·임대·관리·중개·개발·분양 및 판매업과 관광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이사 보수 지급 한도액 60억 원도 승인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규 해외법인 설립과 브랜드의 확장,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내수시장 내실화라는 목표를 달성, 난관을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이상 기후와 물류대란, 국제 분쟁 장기화 및 수출국 제한정책 심화로 원재료 및 물류비용이 급격히 상승했고 미국발 고강도 긴축통화정책과 중국 제로코로나정책 시행에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국제기구들은 올해도 물가, 금리 부담 및 세계 경제 블록화 지속으로 글로벌 실물 경제가 부진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 금융 기관의 유동성 위기 등 세계 금융시장 위기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제 여건과 대외변수 속에서도 당사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임직원이 합심, 생산 및 영업 활동 등 각 분야에 걸쳐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실천했다"면서 "그 결과 밀양 신공장 가동,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억원, 매출은 42% 증가한 9090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057억원으로 처음 해외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 친화 정책 일환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선진화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영업실적 상승의 일정 부분을 주주들과 나누고자 지난해 중간 배당을 최초로 실시했고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정수준의 배당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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