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웰크론한텍, 2차전지 양극재 설비 에너지 효율 ↑…몸값도 '쑥'

웰크론한텍이 강세다.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업체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웰크론한텍의 2차전지 설비 플랜트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3시6분 웰크론한텍은 전 거래일 대비 6.02%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웰크론한텍이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정에 결정화, 원심분리, 건조, 포장 단계를 연속식 공정으로 일괄 턴키(Turn-key)로 공급하고 있다. 일괄 턴키로 공급하는 덕분에 생산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원료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 폐열회수 기술(MVR, TVR)을 적용해 스팀에너지 절감효율을 20배 이상 높인다.


저탄소 에너지 분야의 전방 시장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그리고 분리막 수요가 연평균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단기간에 고효율로 고순도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설비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차전지 분리막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용제회수 설비는 중국 시장에서 일본 업체 대비 비용이 낮으면서도 생산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수처리 기준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물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이 모든 산업군의 이슈로 확대됨에 따라 농축, 건조, 증류, 결정 설비를 응용한 음식물, 축음, 발전소 등의 악성 폐수처리, 무방류 설비를 공급하여 공중 위생과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수산화리튬, 탄산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용이하여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강한 전기 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리튬 산화물 형태로 배터리 양극재로 쓰인다. 웰크론한텍은 공급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 수용액을 농축 및 결정화해 포화용액으로 만든 후 탈수 및 건조하는 프로세스를 턴키방식으로 제공한다.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데 쓰이는 원재료다. 웰크론한텍은 공급되는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용액을 농축 결정화 후 탈수, 건조 및 포장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턴키방식으로 제공한다.


2차전지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시켜 전해액을 통해 이온 전하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든 2차전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웰크론한텍의 용제회수설비는 2차전지 분리막 습식 제조공정 중 오일과 혼합된 폐MC 수용액에서 고가의 고순도 MC(Methylene Chloride)를 분리해 재사용하는 공정설비다. 제조원가를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웰크론한텍은 2016년부터 국내에 2차전지 양극재 농축·결정설비를 공급하고, 2017년 중국 시장에 용제회수설비를 공급하며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공급하는 에너지절감 설비 가운데 주력제품은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하는 MVR 농축설비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3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웰크론한텍은 친환경 분야 사업을 영위하며 'ESG 경영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친환경 폐수 처리 설비를 비롯해 에너지 절감 설비, 2차전지 양극재 추출 설비 등이 주축이다.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진을 구축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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