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경에이티 가 강세다. 새로운 리튬이온 전고체 전해질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전고체 전해질 리튬 이온전도도를 높이기 위한 도전재를 주요 기업과 공동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2시15분 석경에이티는 전 거래인 대비 10.01% 오른 4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경에이티는 전고체 전해질 리튬 이온전도도를 높이기 위한 도전재를 주요 기업과 공동 개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의 입자와 입자 사이 공간이 불규칙해 계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도전재로 올해 증설할 제 3공장에 전고체 전해질과 함께 전해질 도전재 또한 양산 라인을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제3 공장 증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증설을 통해 1, 2공장 대비 생산능력이 최대 5배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며 "전고체향 매출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는 빠르면 2027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라면서도 "연구 개발을 위한 전해질 수요는 이미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그룹,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에서 고체 전해질 생산 라인을 갖추려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라며 "황화물계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전고체 전해질 개발 및 양산화를 준비하는 석경에이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석경에이티가 원천 기술을 확보한 ‘Boracite’는 전고체 전해질이 목표하는 액체 전해질 이온전도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황화물계 원료 대비 원재료 비용이 약 30% 낮다.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는 유해 성분인 황화수소 등 유해 화합물이 발생하지 않아 드라이룸과 같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 연구원은 "석경에이티가 보유한 나노 기술이 핵심"이라며 "크기 및 입자형상 제어기술과 합성 기술을 통해 전도성, 생산성, 안정성이 높은 것은 물론 기존 소재의 한계점을 타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양산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존 사업들과 더불어 이차전지 사업이 시작되는 시발점"이라고 기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