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은 '친윤계(친윤석열계)'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친이계(친이재명계)'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2022년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내역을 보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자 당 최고위원인 김 의원이 3억3014여만원을 모아 299명의 의원 중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에서는 '비명계(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3억2269여만원)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처럼회 소속인 이탄희 의원(3억1087만여원)이 올랐다.
국민의힘에선 '친윤계'인 장 의원이 3억2103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김병욱 의원(3억1493여만원), 윤상현 의원(3억1341여만원), 정희용 의원(3억1218여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17억6367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진보당은 16억2417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우리공화당(4억7690여만원), 민주당(4억5243여만원) 순이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해산 후원회 10개 포함)는 총 585억7900만원을 모금했다. 2021년(407억1300만원)에 비해 178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후원회 1곳당 평균 모금액은 1억8900여만원으로 2021년(1억3500여원) 대비 5400만원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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