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포항시는 올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체험형 문화복합시설을 확충하고, 문화시설 개선 사업을 강화하는 등 문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포항시는 지난해 준공한 북구청 신청사 내에 복합문화체험 시설 ‘문화예술팩토리’를 조성해 올해 4월 개관,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팩토리는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 누구나 문화·예술·전시·체험·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문화공간으로 3∼4층은 멀티미디어홀, 커뮤니티라운지, 갤러리, 원도심 아카이브관을, 5층에는 문화예술인 창업지원 공간, 워크라운지,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문화예술팩토리가 개관되면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가변형 갤러리 조성으로 전시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꿈틀로,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중앙도서관, 중앙아트홀 등 주변의 문화공간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이 낳은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하고, 포항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려는 목적으로 추진 중인 ‘석곡 기념관 건립 사업’도 올해 5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석곡 기념관은 경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석곡 선생 목판’ 보관을 위한 수장고와 전시실, 영상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석곡의 사상과 가르침을 포항시민을 비롯한 관광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환동해 중심 도시로서 포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랜드마크 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해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기존의 영일민속박물관이 전시 공간이 협소하고 수장고·연구시설에 한계가 있어 지역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연구 등을 위한 공립 박물관을 건립해 포항의 역사, 정신문화, 향토사 등에 대한 고찰과 연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쳐 올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품격있는 문화 예술 공연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시설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노후한 음향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음향 설비 중 앰프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는 효과적인 음향 전달을 위한 스피커 시스템을 교체할 예정이다.
대공연장 천정의 할로겐 램프도 LED램프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존 할로겐 램프의 낙하와 비산 위험을 사전 예방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노후화로 부식된 소방 배관과 밸브, 오·배수 펌프도 교체해 화재나 집중호우 등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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