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당, 16일 선거제 개편 첫 '전원위' 개최…정개특위, 결의안 작성

정치혁신위, 16·23일 자체 전원위 실시
의원 전원 참석 '선거제 개혁' 토론
의견 수렴 후 이달 중 결의안 초안 작성

단독[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6일 정치개혁과 관련해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해 자유 토론을 벌이는 전원위원회(전원위)를 개최한다. 올 초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민주당 전 의원이 참여하는 정치개혁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2월 중 총 두 차례의 ‘자체 전원위’를 열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정개특위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_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터뷰_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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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민주당 전 간사이자 당 정치혁신위원회 자문위원인 김영배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4일과 15일 양일간 열리는 정개특위 소위에서 논의 후, 16일 국회 전원위에 보낼 수 있는 정개특위 결의안 초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최소한 2월 말까지는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정치개혁 방향을 담은 결의안을 국회 전원위에 회부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변수는 각 정당 내부의 움직임"이라면서 "민주당은 정치혁신위원회 자문위원회에서 오는 16일과 23일, 2주 연속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판 전원위원회"라면서 "당 지도부가 주관하는 의원총회가 아니라 정치혁신위가 주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운 난상토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선거제도 개혁을 갖고 의원 전원이 토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다수의 경향성이 확인되면 이를 원내에서 수렴해 원내대표가 주관하는 의총에서 당론으로 정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당론을 정하기까지 시일이 너무 빠르다 싶으면 전원위 결과를 보면서 조절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3월8일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민주당은 2월 중으로는 기본적인 준비를 마치고 2월 말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개특위가 2월 말까지 복수안을 만들면 전체 국회의원 300명이 토론에 참여하는 국회 전원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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