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국립부경대학교와 동서대학교가 두 대학 학위를 모두 수여하는 ‘디지털금융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부경대와 동서대는 첨단기술인 디지털금융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동학과인 디지털금융학과 신설을 교육부에 3일 승인 요청했다.
두 대학은 지난해 한국거래소와의 산학협력 협약에 이어 최근 디지털금융학과 공동 신설·운영을 위한 세부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디지털금융학과 신입생을 각 2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이 학과를 졸업한 학생은 두 대학의 공동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과는 미래 금융산업을 선도할 ‘퀀트(QUANT, Quantitative Analyst·전략적 분석가)형’ 핀테크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해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의 혁신 노력을 기반으로 신기술 인재 양성 선도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재무·금융이론 ▲수학·통계 이론·데이터과학·프로그래밍 ▲블록체인 ▲빅데이터·ICT 금융 기술 ▲인턴십·현장실습 등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공동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목은 각 대학에 나눠 개설된다. 학생들은 두 대학을 오가며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한다. 교원은 최종 대학별 4명 이상 총 8명 이상의 전임교원이 배치될 계획이다.
공동학과 신설 운영을 위해 부경대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과정’, ‘SW전문인재양성사업’ 등 디지털 혁신 인재 육성 인프라를, 동서대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융합·연계전공과 학·석사 연계 트랙 등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두 대학은 부산시, 한국거래소와 연계·협업하며 지역과 현장 중심의 학습 운영체계를 구축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세계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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