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영원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첫 정견 발표를 마쳤다. 양강 후보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의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김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자신이 당적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점과 야당 원내대표 이력을 내세웠다. 친윤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우려해 “사심 없이 당을 이끄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정의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 시키고 정부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면서 “(울산)광역시장으로 일하면서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1위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가치를 수호해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상향식 공천을 통해 당원 목소리가 실시간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며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 사심 없이 당을 이끄는 대표가 돼서 연대와 포용과 탕평 통해 당내 대통합을 이루고 우리 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나가게 하겠다. ‘일평당심’ 저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 승리를 통한 총선 압승을 약속했다. 수도권 의석 확보를 통해 국민의힘 의석을 170석까지 확보하겠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제 모든 것을 던져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 기여했다”며 운을 뗐다.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원본보기 아이콘그러면서 “수도권을 탈원 해서 170석 총선 압승하겠다”며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출신인 점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다음번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라며 “지역구는 좋은 후보 공천하고 확장력 있는 당대표 뽑으면 되찾을 수 있다. 그러면 170석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3번에 걸쳐 서울, 경기 선거를 치렀다.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청년 지지율과 수도권 지지율에서 경쟁자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궤멸하고 반드시 총선 170석 압승을 이루겠다”며 “당원동지 여러분 아마도 걱정이 많을 것이다”면서도 “저를 총선 압승의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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