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가 군(郡)지역 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착공에 따라 소외된 군지역 역세권 개발 활성화를 위해 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3일 밝혔다.
개발 사업 추진 대상지는 시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공공과 민간 투자 등 여건이 불리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의 화천, 양구, 인제 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의 고성, 양양 등 5개 군이다.
도는 해당 지역 역세권 개발 담당 공무원과 실무협의체를 만들어 역세권 지역 특성화 전략 용역을 토대로 공모사업과 국비 지원 연계사업 등 구체화한 역세권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역세권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역사 개통 전까지 군의 특성화 사업발굴이 필요한 만큼, 도와 군은 사업의 구체적인 현실화를 위해 주기적인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또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군 여건에 맞는 관광, 주거, 문화, 복지, 실버 등 특성화한 자체 개발 플랜을 구상해 역세권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고, 공모사업과 국비 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춘천, 원주, 속초 등 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정주인구 등 개발 여건이 좋아 역세권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기동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접경지역 등에 위치한 군은 상대적으로 개발에 소외되고 있다"며, "해당 군도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국비 지원 사업들을 활용해 역 주변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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