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에 캄보디아 환아 번쩍 안은 김건희 여사

로타 군 심장질환 수술 무사히 마쳐
대통령실 초대해 축하…尹대통령과 축구공 놀이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국내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했다. 로타 군과 재회한 김건희 여사는 그를 힘껏 안아 올려 반가움을 표했다. 이를 본 윤 대통령은 웃으며 "그러다 떨어뜨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타 군은 김 여사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환아다. 로타 군은 이후 한국으로 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았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21일에도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수술 후 회복 중인 로타 군을 만난 바 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를 초청해 안아주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를 초청해 안아주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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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심장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 준비하는 로타 군을 만나 축구공을 선물하고 함께 축구 놀이를 하며 로타 군의 회복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심장질환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로타 군의 말에 즉석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볼 리프팅'을 했다고 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로타가 무사히 치료받고 캄보디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캄보디아에서 로타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이 기적과 같이 느껴진다"며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로타 군을 한국에 데려다준 대한항공 등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로타 군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꽃장식 엽서에 감사 인사를 적어 선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를 만나 축구공을 주고 받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를 만나 축구공을 주고 받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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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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