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9일 "총선에서 170석 이상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의혹을 검찰조작으로 비판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건과 같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유죄가 확정된 것도 인정하지 않듯이, 이 대표의 범죄 혐의도 검찰의 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술 더 떠서, 범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한다. 마치 군사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마냥 검찰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사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이재명 대표가 부패 범죄를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힘으로 막으려고 하는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대표에 맞섰던 모든 세력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총선에서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의 민심을 우리 당으로 모아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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