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조7000억원 규모, 명지 프로젝트 개발 착수

부·울·경 최대 지식산업센터 설립 업무협약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부산시가 명지지구 업무시설 용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시는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메리츠증권(사장 장원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LH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조경숙)와 ‘명지지구 업무시설 용지(1, 2)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부산시청.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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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에 최첨단 정보기술(IT)과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필두로 신성장·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기업인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자 오피스·오피스텔을 건설하는 1조7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개발사업이다.

오늘 투자협약 체결식(MOU)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조경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기관·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프로젝트 참여 주체 간 신뢰 강화와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완성을 약속한다.


부산 강서구 일원에 추진 중인 명지지구 업무시설 용지(1, 2)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작년 5월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3개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최종적으로 11월에 메리츠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과 외국인 투자자 등 기업 10곳으로 구성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사업계획 추진 방향 논의 등 사업협상 중이다.


가덕도 신공항, 부산 신항 등과 인접해있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해 동남권 신성장의 주축이 되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탈바꿈 중이며,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해당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첨단소재·부품·장비 산업 등 신성장·첨단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해 기업관계자들의 사무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오피스, 오피스텔과 1·2종 근린생활시설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연면적 20만평이 넘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명지국제신도시가 부산의 신성장·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과 우수 국내외 기업의 집적과 데이터융합,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등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의 유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향후 전국의 청년 인재가 모이는 벤처·스타트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LH 부산울산지역본부는 현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2023년 상반기 사업협약을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해당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식산업센터 건립 확정으로 명지국제신도시는 트라이포트(Tri-port)와 연계된 혁신적인 교통 인프라와 함께 교육(로얄러셀스쿨 등), 문화(낙동강 아트홀), 의료, 기업, 일자리가 공존하는 도시로 향후 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컨소시엄 대표사) 사장은 “사업추진 시 지역인재의 고용, 외부용역의 지역업체 활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부산 지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프로젝트 사업추진을 통해 명지지구가 명실상부한 첨단 국제 비즈니스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하며, 동남권 스마트 신산업의 선도기지 역할로 서부산 지역의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경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LH가 가지고 있는 도시개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 활용해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명지지구 개발은 동서 균형발전을 견인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디지털 산업, 스마트 교통, 저탄소·그린 환경, 문화·교육 등 전략적인 서부산권 복합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부산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동서 균형발전 추진 의지를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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