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이세령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창녕군을 방문해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고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군민과 직접 현장에서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 의견을 도정에 반영해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박완수 도지사, 조현홍 창녕군수 권한대행,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 성낙인·우기수 도의원, 군의원, 창녕군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도정비전 발표, 군 현안보고, 군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한정우 전 군수는 “낙동강 환경청의 규제로 인해 창녕지역 낙동강변 파크 골프장등 체육시설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경남도 차원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인류의 문화는 강에서 발원할 정도로 깊은 연관성이 있는 데, 오염이나 유속등 문제가 없으면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며 “일부에선 대구·경북은 워터플렉스 사업을 잘 하고 있는 데, 왜 유독 경남지역만 규제를 강화하는 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도 차원에서 적극 허용하도록 환경청과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창녕지역 낙동강변여과수 취수 사업에 대해서도 “창원시장 시절, 강변여과수 사업 시 수백억원을 들여 농업용수부터 해결한 뒤 취수사업을 할 수 있었다”며 “해당 지역민의 피해 문제 해결이 선 해결되어야 하며, 특히 농업용수 부족등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란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군은 지역의 각종 현안사업과 관련해 ▲이방 안리·초곡지구 양수장 증설 및 용수로 정비사업 ▲남지 신전마을(농103호) 진입로 확포장사업 ▲우포 자연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 ▲유어마수원지구 배수개선사업 ▲영산 국민체육문화센터 건립 등의 지원을 경남도에 건의했다.
약 100분간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 시간은 도지사와 군민과의 진솔한 답변으로 이어져 앞으로 경남도와 군의 상생발전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군 관계자는 “우리 고장의 현안에 대해 경남도와 같이 고민하는 유익한 자리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창녕군과 경남도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창녕군은 예로부터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대합 나들목 건설 산업, 대합산단산업선 건설, 영남일반산업단지 정상화 등을 추진해 경남도와 창녕군이 상생발전하고 군이 물류허브의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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