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9715억 원…예산 경제·일자리 분야 131억 원 편성
'관악S밸리 2.0' 추진 박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발전된 경제 위에 청정 삶터 조성, 공간복지 실현 등 주민이 행복한 관악 만들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23년에는 주민들이 보다 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하고 ‘더 큰 관악, 더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50만 관악구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현상’에 대응해 더 큰 강한 경제를 구축해 ‘혁신경제도시’로 도약할 것을 첫 번째 목표로 꼽았다.
민선 7기부터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며 상생과 혁신의 강한 경제 구축에 총력을 다해온 박 구청장은 올해는 그 기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 관악구 예산은 지난해 대비 658억 원 증가한 9715억 원이다. 이 중 침체된 지역 경제를 신속히 회복하기 위해 경제·일자리 분야에 131억 원을 편성했다.
먼저 '관악S밸리 2.0'을 추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구현, 창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전문기관 용역으로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관악구 실정에 맞는 사업모델을 도출해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 창업 지원 펀드 조성, 스타트업 스케일 업 등 지역 내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화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박 구청장은 “대학동 창업 시설 추가 조성,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청년벤처창업공간 설계 등 창업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만큼 '관악S밸리 2.0'이라는 이름으로 1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기에 구가 앞장서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 계획이다. 올해 관악구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1만800명이며, 이 중 고용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맞춤형 공공일자리는 6700여 개다.
관악S밸리 2.0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우수한 청년 인재가 지속해서 유입되면 관악구는 새로운 원동력을 얻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도 꼼꼼히 챙겨 상생의 지역경제를 육성한다. 지난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강남골목시장, 영림시장을 비롯한 5곳의 골목형 상점가 지원을 강화, 소외된 상권을 지속 발굴해 경쟁력 있는 상점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주요 골목상권 10개 소에 향후 4년간 총 3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테마 골목을 만들어 자생 가능한 상권으로 조성, 5년간 총 80억 원을 투입하는 신원시장과 관악종합시장, 서원동 상점가 일대의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경영·시설 현대화, 관악사랑상품권 발행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는 정책들도 지속할 계획이다.
“우리 구는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으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취임 초부터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박 구청장은 강조했다.
이 외도 구는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별빛내린천 명소화 사업을 가속, 관악산 자락 24개 근린공원을 3개 권역별로 특화 발전시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하고 맑은 ‘청정 삶터’ 만들기에도 힘쓴다.
또 올해는 ‘관악구 장애인센터’와 ‘노인회관·50플러스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주민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공영주차장도 지속해서 확충해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살기 좋은 명품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주민의 삶과 행복 지수를 높여 ‘주민이 행복한 관악, 주민이 잘사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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