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전장사업 가속패달"…10조원 매출 전망

CES 2023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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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LG전자의 전장사업은 10년만에 흑자전환해 앞으로 고속도로에 올라타 가속패달을 밟을 일만 남아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6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LG전자 전장사업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전장사업은 지난해 2, 3,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2022년 연간 기준으로도 10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올해는 10조원 이상 전장 매출을 올릴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장이 전체 매출의 10%대를 차지하고 있다"며 "80조원 수주 기반으로 예상하면 2025년 정도엔 15조원이 넘어갈 것이고, 20조원을 돌파하면 자동차업계에서 의미있는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LG마그나와도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LG마그나와 파워트레인을 개발·생산중인데, 추가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마그나가 잘하는 제어기를 합치는 것을 두고 선행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핵심 소프트웨어 강화, 미래기술 준비 등 지난 10년의 지속적인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방증하는 수치다. LG전자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IVI 솔루션을 준비중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이 양산에 들어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올해부터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나아가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를 인수하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SW 영역인 관제와 HW 영역인 충전기 개발 및 생산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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