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이 지난해 7월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KPGA투어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장타는 골퍼의 자부심이자 무기다. 타구를 멀리 보내야 그린 공략까지 수싸움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기술과 체력을 키워 비거리 향상에 공들이는 이유다.
4일 한국프로골프(KPGA)에 따르면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모두 9명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00야드를 넘겼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21년 7명보다 2명이 늘었다.
장타왕은 정찬민(24)이다. 평균 317.11야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드라이버만 능한 게 아니다. 그가 지난해 우성종합건설 오픈 1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2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때려 278야드를 날린 장면은 골프 팬이 뽑은 KPGA 올해 명장면 2위에 선정됐다.
정찬민을 비롯해 박준섭(309.24야드), 김민준(304.27야드), 김태훈(303.81야드), 김봉섭(302.71야드), 김홍택(301.79야드), 문경준(300.80야드), 김한별(300.75야드), 황도연(300.05야드) 등이 300야드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김태훈(301.07야드) 이후 드물었던 평균 300야드 이상 골퍼는 최근 3~4년 사이 부쩍 늘었다. 2019년 서요섭(303.03야드)을 포함해 5명이 가입했고 2020년 6명, 2021년과 지난해까지 매년 인원이 증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지난해 윤이나(263.45야드)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1위에 올랐다. 투어 출전 횟수가 15회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적었으나 2019년 김아림(262.53야드) 이후 3년 만에 260야드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 문정민(253.25)과 곽보미(250.84야드)가 250야드 이상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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