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의 공공기관 통폐합 윤곽이 잡혔다. 기존 25개 기관을 18개로 줄여 주요 정책사업에 동력을 확보하고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전날 삼일회계법인과 웨슬리퀘스트는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용역을 맡아 수행한 삼일회계법인 등은 현재 운영 중인 25개 공공기관과 신설 예정(검토)인 5개 기관을 ▲경제·산업·과학 ▲지역개발 ▲교육 ▲정책연구 ▲문화·예술·관광 ▲사회정책·서비스 ▲의료·보건 ▲금융지원 ▲체육 ▲교통 등 9개 사업·1개 기능 분야로 분류해 기관 경영에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최종 보고회에선 검토 결과를 토대로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을 ‘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과 과학기술진흥원을 ‘충남연구원’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평생교육진흥원과 인재육성재단을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문화재단·백제문화재단·관광재단을 '문화관광재단', 사회서비스원·청소년진흥원·여성가족연구원을 '여성가족사회서비스원'으로 각각 통합하는 것을 제안했다.
단 공공기관 통합과정에선 직원의 고용승계와 임금수준이 유지돼야 하는 점을 전제로 내세웠다.
삼일회계법인 등은 통폐합이 실행에 옮겨지면 5년간 722억2000만원의 예산 효율화와 11.4%의 기관 정원관리 효율화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도는 내년 용역 최종안이 나오면 관련 내용을 도민에게 알리고 조례개정 등을 거쳐 경영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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