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산에 대규모 아울렛을 유치해주세요!”
경산시는 22일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규모 아울렛 유치를 희망하는 경산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16만2892명의 서명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과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의원 등은 정부 서울청사를 방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제1차관에게 경산시민의 의지가 담긴 서명부와 시민대표들이 서명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아웃렛 유치를 위한 경산 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건의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단 6일 동안 목표 인원 1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16만2892명이 서명에 참여하며 경산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시민의 열망을 보여줬다.
경북 도내 23개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 전원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관내 기업체 임직원, 10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 금융기관 임직원과 인근 시·군의 시민까지 동참하며 경산을 넘어 경북지역의 상생발전을 기원했다.
조현일 시장 등은 서명부를 전달하며 아울렛 유치는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성공을 넘어서 지역 관광과 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산에 대규모 아울렛이 유치되면 타지역 원정 쇼핑으로 인한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관광 인프라 조성으로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치되는 연관산업의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일 시장은 “경산 지역발전의 확실한 성장동력인 대규모 아울렛 유치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신 28만 경산 시민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경산시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담아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9월, 경산지식산업지구에 1200억원을 들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유치하려 했지만, 산업자원부가 공장을 짓는 산업용지에 유통시설인 아울렛이 들어서는 것은 특혜라고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인근 지역에 다시 대규모 아울렛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부지 15만㎡를 산업용지에서 유통상업시설 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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