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라남도가 역점 추진해온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육성이 본격 추진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 경제성(B/C 1.47) 등을 확보해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와 나주시가 입주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신산업 발전 전망, 입주 여건 등을 홍보해 다수의 입주 희망기업을 확보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한국개발연구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국토부, LH와 협력해 2023년 말까지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부터 토지 보상과 조성공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나주 혁신산업단지 인근에 LH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2030년까지 3080억 원을 투입해 12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에너지밸리산업, 신소재나노융합소재산업 등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에너지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되고 연간 27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453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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