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도 오름세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72% 오른 1만6859달러(약 2171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미 증시가 소폭 상승하자 오름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포인트(0.01%) 상승한 1만547.1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2.20포인트(0.28%) 오른 3만2849.7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6포인트(0.10%) 높은 3821.62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금융완화정책과 초저금리를 고수했던 일본은행(BOJ)이 전날 정책 노선을 선회하면서 긴축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5%로 확대했는데 시장은 이를 전환 신호로 해석했다.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코인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점 내린 26점(공포)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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