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구정의 최우선 책무입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난 7월1일 자양빗물펌프장, 아차산 급경사지 등 수해 취약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것으로 임기의 첫 일정을 시작하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민선 8기를 출범했다.
이태원 참사 직후에는 지역 내 각종 안전 시스템을 더욱 면밀하게 거듭 살피고, 다중밀집 지역의 안전사고 및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CCTV 통합관제센터의 응급 대응 체계 강화를 즉각 지시했다.
최근 광진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관제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건국대학교 맛의 거리 등 지역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면적 ㎡당 2명 이상 밀집 시 상황을 알려주는 ‘군집’ 알림과 인구 밀집 지역의 특정 공간에 대해 시간대별 유동 인구수를 측정할 수 있는 ‘피플카운팅’ 기능을 추가, 인파가 몰린 지역에는 CCTV 스피커를 통한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구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위험을 사전에 인지해 인파의 분산을 유도, 단계별 상황전파 체계를 통해 즉각적인 대응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성탄절, 지역축제, 어린이날 등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는 날과 특정 지역에는 해당 CCTV 화면에 대한 전담 관제원을 지정해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 재난 대응 단계에 따라 광진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재난 예방을 강화했다.
지난 11월에는 ‘광진구 안전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지역 내 500명 이상 민간 주최 또는 주최자 없는 모든 옥외 행사도 구청을 통해 안전 심의를 거치게 했다. 또 주최자가 없는 500명 이상 다중밀집 행사의 위급상황이 예측될 경우에는 구청의 안전 총괄부서에서 선제적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구민을 위한 안전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구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도시의 안전 위협 요소와 방치된 낡은 시설물을 제거하는 ‘도시 비우기’에 전격 돌입했다.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유발하는 가로 화분은 정비·철거, 노상적치물에 대해서는 주야간 집중 순찰과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현수막 없는 거리’를 본격 추진해 불법 현수막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제거, 가공선로 지하화사업의 경우에는 뚝섬로와 능동로 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약 65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연장 780m 구간 교통혼잡과 보행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턴차로 설치 및 보행신호 개선 등 교통체계 개선 ▲맨홀 내 추락 방지시설 설치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무료 설치 ▲서울시 최초 구 지정 민간개방화장실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 등 구민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경호 구청장은“구는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안전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검침원 및 공인중개사 등 모세혈관처럼 뻗어있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관리, ‘200가구 보듬기 사업’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구민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통장과 자원봉사캠프 봉사자 등 주민들로 구성된 ‘동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손길이 필요한 구민을 적기에 돕고자 하는 노력들이 눈길을 끈다.
이 외도 여성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현관 CCTV 등 안심 장비를 제공,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에게 1인가구 안부확인 서비스를 실시, 어르신 1인가구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에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기 위해 마련한 사업들도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구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견고한 재난 및 안전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과 촘촘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해 광진구민의 생명과 삶터, 일상의 안전까지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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