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21일 새벽부터 경남 전역에 내린 눈·비로 도내 곳곳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5시 42분께 성산구 한국GM 정문 앞 도로에서 차량이 도로 결빙으로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6시 24분께는 의창구 동읍 용강리 용암삼거리에서 차량 2대가 추돌했고, 6시 44분께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에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진 차량 14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6시 35분께는 고성군 상리면과 6시 40분께 하동군 금남면에서 차량 단독 사고, 6시 41분께는 김해시 진례면 국도에서 6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다쳤다.
1분 후인 6시 42분께는 남해고속도로 김해 진례 분기점 부근에서 차량 14대, 7시 33분께는 밀양시 초동삼거리에서 차량 6대가 추돌했다.
6시 48분께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에서는 차량 단독사고, 6시 58분께 의창구 동읍 용잠리에서도 차량 2대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7시 26분께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에서는 시내버스가 언 도로에서 미끄러져 80대 승객 등이 다쳤다.
7시 34분께 의창구 북면 신촌리에서도 1t 트럭 사고가 났고 7시 20분께 마산합포구 상남동 인도에서는 70대 어르신이 길을 걷다 미끄러졌다.
이날 빗길과 도로 결빙으로 일어난 도내 교통사고는 오전에만 69건으로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주 8건, 사천 3건, 김해 14건, 밀양 7건, 양산 3건, 함안 2건, 창녕 2건, 고성 1건, 하동 3건, 산청 1건, 함양 1건, 합천 3건이며, 창원은 오전 8시 기준 19건이 신고됐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오후 대설·한파 재난 대비 초기대응 단계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저녁부터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21일 새벽부터는 상습결빙구간 등 취약 구간을 집중적으로 제설작업 중이며 자동제설장치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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