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지난달 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과 우리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한 달 전보다 증가하며 ‘예대마진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67%포인트였다.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차익이 크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5대 은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우리(1.13%p), 신한(1.11%p), 하나(1.05%p), KB국민(1.02%p) 순이었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만 전달보다 예대금리차가 커졌다. 각각 전월 대비 0.13%포인트, 0.1%포인트씩 늘었다. 당국의 이자 장사 자제 압박에도 두 은행의 예대마진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반면 KB국민·하나은행은 전월 대비 각각 0.19%포인트, 0.06%포인트씩 줄었다. 신한은행은 동일했다.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예대금리차가 5대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토스뱅크가 5.55%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가 2.27%포인트, 카카오뱅크가 1.71%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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