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 가까이 내렸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96% 내린 1만6493달러(약 2148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내림세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2.92포인트(0.49%) 떨어진 3만2757.5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70포인트(0.90%) 낮은 3817.6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38포인트(1.49%) 하락한 1만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금지법 위반 의견(예비)이 나오자 4% 넘게 내리고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아마존이 3.35% 내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9점(공포)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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