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18일 전국 곳곳에서 한파와 강풍, 폭설이 이어지면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3시 현재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총 100편(출발 50·도착 50)이 결항했다. 광주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발하는 6편의 항공편과 오후 11시 40분까지 도착하는 6편의 항공편 등 모두 12편의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무안국제공항도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고, 국내선 출발·도착 4편이 결항했다. 전남에서는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고, 전북에서도 군산∼어청도와 군산∼석도 등을 오가는 4개 항로가 이틀째 통제됐다. 제주와 진도, 상추자도를 잇는 여객선 4편도 결항했다.
제주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3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부터 눈이 쏟아진 광주·전남과 전주 일부 도로에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라산 탐방은 현재 전면 통제 중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 탐라대학교사거리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 등 탐방로 12곳에 133개 노선이 전면 통제됐다.
광주 행정·교육 당국은 월요일인 19일 출근·등교 시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공무원 출근 시간은 1시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영하 20도의 최강 한파가 닥쳤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대 아파트 34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동파 경계’(3단계)로 격상했다.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동파대책 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된다. 앞서 시는 14일부터 ‘동파 주의’(2단계)를 발령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과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올겨울 서울시 수도계량기 첫 동파 신고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11월 30일에 접수됐으며, 동파 대책 기간이 시작된 11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동파 신고는 모두 40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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