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도로에 가드레일 '꽝'…전남 눈길 사고 잇따라

사진=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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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남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분쯤 전남 보성군 해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 58분쯤에도 보성군 벌교읍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경상을 입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장성 삼서면에서는 오전 5시 28분 한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혔고, 무안에서는 차량이 가드레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벌교읍 한 도로에선 오전 7시34분쯤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가 연쇄로 부딪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차들이 사고 직전에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이날 오전에만 9건의 사고·구조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여객 비행기 결항도 속출했다.


광주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발하는 6편의 비행편과 오후 11시 40분까지 도착하는 6편의 비행편 등 모두 12편의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태국 방콕을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으며, 국내선 출발·도착 4편이 결항했다.


해상에선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가 운행이 통제됐고, 구례 성삼재와 진도 두목재, 진도 초평재, 완도 미라재 등 산간 도로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에 대설특보를 내렸으며, 광주와 영광·함평·장성·화순·나주·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목포·신안·진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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