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15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박희영 용산구청장,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 없음 앞으로도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5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박희영 구청장 등 용산구청 소속 피의자 일부가 참사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잃어버렸다며 다수 언론이 '박희영 참사 직후 휴대전화 바꿔… 증거인멸 시도 정황' 보도한 것과 관련, 이같이 해명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참사 1주일만인 지난달 5일 원래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에서 애플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 새 전화의 비밀번호를 지난달 말에야 수사팀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새로 구입한 아이폰 휴대전화뿐 아니라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휴대전화와 업무 핸드폰까지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 당시 갤럭시 휴대전화는 패턴 비밀번호까지 모두 제공, 아이폰의 경우 포렌식 때 비밀번호를 알려줘도 된다는 변호인의 조언을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11월25일 아이폰에 대한 포렌식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요청, 박희영 구청장은 경찰 요청에 따라 즉시 비밀번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모두에 대해 포렌식을 완료, 박희영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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