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 남부소방서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을 위한 ‘소화기 등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14일 밝혔다.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남구 한 아파트 현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는 물론 하나뿐인 대피로가 막히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그러나 당시 아파트에 설치돼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는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경미한 재산피해에 그쳤다. 현장에 설치되어 있던 소방시설의 힘이었다.
또한 7월 행암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발생된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초기 진화되어 거주 중이던 3명의 소중한 인명을 지킬 수 있었다.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자동소화설비는 불이 확산되는 걸 막는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2018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남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76건의 화재 중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소방시설이 작동해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 건수는 157건으로 이 기간에 재산피해 절감액은 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재산피해 절감액은 소화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 발생 시설이 전소했을 경우의 피해액을 산출한 뒤 실제 발생한 재산 피해액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이장신 119재난대응단장은 “화재의 초기 진압으로 골든타임 이내에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화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갖추고 화재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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