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세력들을 추종하는 무지몽매한 인간들이 있다."
이태원 유족을 향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창원시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남겼다. 김 시의원은 "세월호나 이태원이나 유족들을 이용하는 세력이 움직인다"면서 "나한테까지 제약이 들어온다는건 본인들도 잘못을 안다는건가?"라고 되물었다.
김 시의원은 이태원 유족 막말 논란 이후 비판을 받고 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반격에 나선 셈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자식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해서는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인간으로서 양심이 남아 있다면 국민의힘 도당 차원에서 유족에 사죄하고 그 책임에 걸 맞는 조치를 취하라"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 시의원은 지난달 23일 이태원 유족들의 기자회견 방송 캡쳐 화면을 곁들이면서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바 있다. 김 시의원은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이라고 이태원 참사 당일 아들을 잃은 엄마를 겨냥했다.
김 시의원은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시의원은 지난 2일에는 "일본 16강 진출!!! 잘하긴 잘하더라~ 반일선동들의 전체평!!! ㅋㅋㅋㅋㅋ 나도 추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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