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전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 규모가 3년 전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기간 6.7%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6월 기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총 632조2000억달러로 2019년 6월(640조4000억달러) 대비 8조1000억달러(1.3%)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금리파생상품(502조6000억달러)이 4.1% 감소한 반면, 외환파생상품(109조6000억달러)이 11.2% 증가했다. 한은은 "리보(Libor) 금리 활용 중단 권고로 리보금리를 준거금리로 활용하는 선도금리 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18조3000억달러로 2019년 6월(12조1000억달러) 대비 6조3000억달러(52.1%)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4조7000억달러), 금리파생상품(11조8000억달러)이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11.6%, 34.2%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총 1조8905억달러로 2019년 6월(1조7717억달러) 대비 1188억달러(6.7%)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1조721억달러)와 금리파생상품(8150억달러) 명목잔액이 직전 조사 대비 각각 5.5%. 8.8%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과 장외파생상품 명목잔액은 세계시장의 0.30% 수준으로 직전 조사(0.28%)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또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677억달러로 2019년 6월(357억달러) 대비 321억달러(89.9%)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616억달러)의 시장가치가 직전 조사 대비 136.1% 증가한 반면, 금리파생상품(60억달러)은 36.3%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의 시장가치는 세계시장의 0.37% 수준으로 직전 조사(0.30%)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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