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외식거리로 뽑혔다.
대구 동구청은 12일 “농림축산 식품부와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5회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에서 대구시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최고상인 최우수 외식거리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평화시장은 상금 2000만원, 주관 부서인 동구청 식품산업과도 격려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대구 동구청은 식품을 주제로 가장 오래된 골목인 평화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9년부터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명품 테마 로드 사업’을 시작해 2021년 12월 완료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옐로우 밴드를 적용한 테마 거리 특화환경 조성 칙키와 빠삭이라는 캐릭터 및 브랜드 개발, 닭똥집 골목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골목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기록물로 제작, 상인회가 필요로 하는 레시피 개발 등이었다.
대구 동구청은 평화시장이 대한민국 최고 외식거리로 인정된 만큼 앞으로 상우회 중심 공동체 강화, SNS 및 영상 홍보를 통한 홍보 강화 등 지속가능한 골목 육성 등을 키워드로 평화시장을 대구를 대표하는 외식 골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50년 전통을 간직하고 서민의 애환과 스토리를 가진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거리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동구의 음식문화를 이끌고 이 골목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동구 신암1동 평화시장 안에 자리 잡은 닭똥집 골목은 1972년에 문을 연 뒤 대구시와 동구청이 상가 골목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해마다 골목 안 식당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1990년대 중반 골목 안 닭똥집 식당이 60곳을 웃돌았지만 2016년 28곳, 2019년 24곳에서 최근 22곳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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