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 하락 마감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내림세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12% 내린 1만7054달러(약 2257만원)로 집계됐다.
6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경기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 하락한 1만1014.8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0.76포인트(1.03%) 떨어진 3만3596.34에, S&P500지수는 57.58포인트(1.44%) 낮은 3941.2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은행 경영진들이 경기 침체를 경고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아울러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782억 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수출이 감소한 것이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곳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 폭은 미 증시 낙폭보다 적었다.
코인 투자심리도 살아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점 오른 29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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