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인 28일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의 2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758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평시(3만6655)의 21%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토부는 특히 광양항과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은 컨테이너 반출입이 거의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4%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을 뜻한다.
국토부는 레미콘 업계의 경우 29일부터 전국적으로 레미콘 생산이 중단돼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 공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분야는 화물차 출하 자제로 인해 전날 주말 일평균 출하량(4.6만t)의 47.8%(2.2만t)만 출하되는 등 차질이 발생했다.
파업 여파로 물류 차질이 본격화하자,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육상화물 운송 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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