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미분양 아파트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내년 대형 건설회사 주택사업 영업이익률은 평균 0.8%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4만1604호로 지난해(1만호)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는데, 내년엔 최대 11만호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오일머니가 많아진 중동 국가들의 투자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점에 집중해볼 만하다. 중동은 설계, 조달, 시공(EPC) 영역에서 원유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화학 설비, 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 처리시설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등 신도시 개발을 위한 움직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EPC 영역에서 발주 확대는 국내 건설사엔 호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
삼성E&A삼성E&A02805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8,260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560,558전일가18,2602024.11.22 15:30 기준관련기사삼성E&A, 3000억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삼성그룹 노조연대, 이재용 회장에 "계열사별 초격차 DNA 구축해야"[클릭 e종목]"건설, 내년 상반기까진 개별 기업 원가율 개선에 집중"close
의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매출 기여가 늘고 있다는 점과 중동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비화공 부문의 경우 그룹사의 투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크게 조정되지 않음을 고려하면 신규 수주에 따라 기업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열한 수주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긍정적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EPC의 제조업화(설계 표준화, 모듈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진행 중”이라며 “Feed-to-EPC로 물량산출 정확도를 높이고 손실 발생 변수를 낮춰 수주 경쟁 완화를 추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 중이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추정 매출액 평균은 9조6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두 달 전 추정치인 9조1264억원보다도 50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도 두 달 전 기대치보다 100억원가량 증가한 6472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지난해 대비 29% 정도 증가한 것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상향 조정됐는데, 각각 9조7895억원, 67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