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동구만의 특색있는 여행패키지 상품을 기획·출시한 가운데 임택 동구청장이 직접 ‘여행자의 ZIP(집) ZPTI 키트 체험 라운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임 청장은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 동명동 여행자의 ZIP(집)을 방문해 체험형 여행 패키지 ‘ZPTI’ 안내를 받고, 나의 여행유형 찾기에서 마음에 드는 4개의 미션카드를 선택했다. 미션카드 뒷면에 기록된 여행유형(ENTJ)에 맞춰 나만의 키트와 소품을 골라 본격적인 미션 수행에 나섰다.
ZPTI 키트에는 미션·명소카드, 미션 완료 스티커, 유형카드, 지도, 포토카드, 유형 그립톡과 함께 휴대용 인화기와 인화지를 대여할 수 있다. 미션 수행에 앞서 동명동 맛집을 들러 점심 식사를 마친 임 청장은 오후 1시부터 동명동 카페거리, 지산유원지 리프트카와 모노레일 탑승하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공원과 충장로 K-POP 스타거리 인증샷을 남겼다.
이날 K-POP 스타거리에서 만난 제이홉 팬이라는 페루 관광객과 기념촬영을 한 임 청장은 “광주 출신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의 고향을 찾아 우리 동구까지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체류하는 동안 스타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으니 제대로 만끽하고 가셨으면 한다”고 추천했다.
모든 미션 수행을 완료한 임 청장은 오후 5시 여행자의 ZIP(집)으로 복귀해 ‘ZPTI 인증 뱃지’를 수령했다. 임 청장이 1일 관광객이 되어 ZPTI 키트 체험 라운딩을 즐긴 ‘감성관광’은 동구가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대국민 공모로 선정한 ‘동구 8보(寶)’를 포함한 주요 관광지와 연계시킨 체험형 관광 패키지다.
여행자의 ZIP의 ‘Z’와 ‘P’, MBTI의 ‘TI’를 결합한 ‘ZPTI’ 참여 방법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로 사전 예약 및 현장 신청하면 된다. 이달부터 상시 운영 중인 ZPTI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이외에도 내년 1월부터 진행되는 5·18 사적지에서 진행되는 ‘인권·역사관광’을 비롯해 동구에서 3박 4일 동안 체류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생활관광’까지 기획·운영된다.
감성·인권·생활관광 관련 사항은 동구 여행자의 ZIP, 동네라이프 누리집(donggulife.kr), 동구예술여행센터로 각각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색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구만의 특색있는 여행패키지를 기획·운영하게 됐다”면서 “오늘 하루 관광객이 되어 참여해보니 ‘꿀잼도시’ 광주 동구를 제대로 즐기면서 반복되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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