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2023년도 예산안·군정 방향 제시

'주민이 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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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21일 열린 제308회 신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도 예산안 설명과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선 7기는 가고 싶은 섬 신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8기에는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신안 만들기에 목표를 두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성과로 공모사업 국·도비 1284억원을 확보, 섬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문화관광부 주관 ‘23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선정, 자은 지오 국제문화관광단지의 국토부 주관 투자 선도지구 선정,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 4개 도서로 확대 등을 들었다.


지난해 12월 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되어 세계적인 명소가 된 퍼플섬에 매주 평균 9000여명이 방문하고 있고, 수국의 섬, 환상의 정원이 있는 도초도에는 올해 10월 말까지 12만명이 갔으며, ‘23년 가고 싶은 섬에 고이도가 선정되어 제2의 퍼플섬을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각종 평가에서 크고 작은 상을 받았고, 지난 11월 10일 행정안전부 주관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2년 한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97명이 4억58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296명 학생에게 3억87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2023년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군민들이 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신안을 만들기 위해 ▲문화가 꽃피는 섬 조성 ▲사계절 꽃피는 섬 추진 ▲친환경 고소득 전략사업 집중 육성 ▲세계적인 해양생태 중심 신안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한 기본소득 확대 ▲균등한 복지실현 ▲명문 교육 육성 ▲맞춤형 교통복지 ▲군민과 함께하는 행정 구현 등을 제시했다.


특히, 1섬 1 뮤지엄 사업 중 안좌 플로팅뮤지엄, 도초 대지의 문화시설, 비금 바다의 문화시설이 내년도에 준공을 앞두고 있어, 완공된 뮤지엄의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하고 총괄할 신안문화재단을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사계절 꽃피는 섬 추진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의 지속적인 보존 및 활용을 위해 갯벌 오염원 사전 차단에 힘쓰고,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2023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8.61%, 537억원이 증가한 총 6768억원으로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7.56% 증액된 6473억원, 특별회계는 38.33% 증액된 296억원 규모로 편성하여 군의회에 제출했다.


박우량 군수는 “내년도 계획하는 주요 시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군민과 군의원들의 격려와 협조를 부탁하고, 전 공직자들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gabriel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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