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인구밀집지역 단계별 대응 위기관리 나서

[서울시 자치구 뉴스] 성동구, 빅 데이터 분석으로 인구밀집도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유관기관 대응체계 구축 &지난 17일 지역내 7개 주요지역 민관 합동순찰 실시 및 CCTV 통합관제센터 24시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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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0·29 참사 이후 주최자가 없는 행사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1일 '인구 밀집 지역 위기관리 대응계획'을 수립·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구 밀집 지역 위기관리 대응계획은 인구밀집도를 4단계로 구분, 단계별로 인력 동원 및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1단계(평시/㎡당 3명 이하)에는 빅데이터를 통하여 발췌한 성수동, 서울숲, 한양대 등 인구 밀집 지역을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2단계(주의/㎡당 4명) 수준의 인파가 포착되면 관제센터에서 방범용 CCTV를 통한 주의 방송 실시 및 구와 경찰에 상황을 전파, 구에서 경찰과 합동 순찰을 통하여 현장 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3단계(경계/㎡당 5명)가 되면 유관기관(구청-경찰-소방-관제센터)간 구축된 핫라인(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하여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구에서는 준비된 비상 인력을 현장에 투입, 안전조치 및 질서유지를 실시한다.


또 이 단계에서 재난 문자를 발송, 필요시 민방위 재난방송도 검토된다. 4단계(심각 /㎡당 6명 이상)가 되면 구청 비상 인력을 추가 동원하고 경찰 인력증원 및 소방 인력도 요청하게 되며, 재난 문자 발송 및 민방위 재난방송을 통하여 해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는 인구 밀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하여 통합관제센터뿐만 아니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도 인구 밀집 지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긴급 대응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밀집 단계별로 소집될 비상 대응 인력도 구성했다.


또 고출력의 민방위 재난방송이 밀집 지역 내 상황전파와 해산유도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 긴급 시 구 자체적으로 민방위 방송 장비를 활용, 재난방송도 실시할 예정이다.


17일 수능시험 종료 이후 수험생들의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 지역 내 성수동, 한양대 먹자골목 등 7개 주요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해 구와 경찰,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등 민관 합동으로 100여명의 인력이 야간 순찰을 실시했다.


불법건축물, 불법 광고물, 노상 적치물, 무단투기 단속 등을 함께 실시, 20일까지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탄절, 연말연시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비상 체계를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구는 재난 안전에 대비, 지난 2018년에 서울시 최초로 구청·소방서 연계 스마트 CCTV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존 무전기 외에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한 유관기관(구-경찰-소방-군부대)간 핫라인을 구축, 상시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속해서 촘촘한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여 구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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