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야당이 여당을 향해 "거짓말 찌라시 제조 공장"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최근 여당 지도부가 야당을 향해 쏟아낸 비판 공세에 맞대응한 것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국면 전환용 음모론이 이제 일상화 됐다"며 "대통령의 무능과 실정을 물타기 음모론으로 막고 민주당을 하이에나처럼 집단적으로 물어뜯으려고 달려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허무맹랑한 거짓으로 재판에 회부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정진석)은 반성은커녕 어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에 뇌물을 상납한 것처럼 주장했다"며 "국민의힘은 물어뜯기식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또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막으려고 민주당 원내대표가 MBC와 유착했다며 거짓말로 목청을 높이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집회를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대응했다고 생난리를 피우더니 그 주장은 사라졌다"며 "김건희 여사의 외교 관례를 공식 용어를 통해 지적한 야당 최고위원(장경태)의 표현은 멍석말이 수준으로 말고 비틀어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인터넷매체의 희생자 명단 공개로 민주당이 공범이며 패륜이라는 형태의 억지를 쓰고 있다"며 "한글을 깨친 어린아이도 알아듣는 말이 왜 국민의힘 귀에만 들어가면 비틀리고 왜곡되고 음모론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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