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신명 나는 장구 솜씨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장구의 신’이라 불리는 사천 출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28)의 고향 사랑, 후배 사랑이 또 이어졌다.
박서진은 지난 16일 사천시청을 방문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사천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동식 사천시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서진은 “고향 후배들이 즐겁고 희망차게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면 좋겠다”며 “명품 교육도시를 가꾸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는데 유용한 재원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서진은 2019년과 올해 9월에도 사천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각각 1000만원씩을 기탁했다. 지금까지 기탁한 장학금 누적 금액은 3000만원이다.
박서진은 지난해 초등학생 때 급식비 지원을 받은 삼천포성결교회에도 성금을 전했다. 고향과 후배 사랑이 남다른 이유가 뭘까?
삼천포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 기억이 그를 후배 사랑으로 이끈 지 모른다.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어 가수가 됐다고 말해온 박서진은 자신과 가족을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준 고향 사람의 정이 늘 눈에 밟혔다. 그래서 ‘여유’ 찾을 때마다 고향을 챙기기로 했다고 한다.
장구와 트로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무대에 올리는 가수 박서진은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과 함께 차세대 트로트 황태자라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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