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남승률 기자] "40세 이상 시니어 재취업에 인공지능(AI)·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두 날개를 달았습니다."
중장년 전문 취업포털 올워크(대표 김봉갑)는 새 PC·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이트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정교함'과 '편리성'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개발진이 만든 '커리어 AI(Career AI)'로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미스매칭을 줄인 게 첫번째 핵심이다.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취업준비생이 프로필을 올리면 원하는 연봉·근로조건·근무지에 최적화된 일자리를 AI 분석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시간·장소에 구애없이 문자로 이용자에게 맞춤형 취업정보를 알려주는 SNS 기능 강화다. 채용의사를 전달받은 올워크 개인 회원은 업체와 실시간으로 오프라인 면접 날짜 등의 조율은 물론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즉석 채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도 유료 비용 지불없이 구직자들의 정보를 제한없이 열람할 수 있다. 김봉갑 대표는 "6년여간 취업포털 운영으로 축적한 중장년 취업·채용 관련 데이터가 회사의 근간"이라며 "20~30대와 단기 일자리 위주인 기존 취업포털과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밝혔다.
올워크는 2020년 9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시니어 대상 ‘AI 잡 매칭(Job Matching) 시스템’을 2021년도 3월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회사다. 같은 해 9월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디딤돌 과제에 선정돼,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인공지능 고도화 및 SNS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올워크는 하루 평균 3000개 이상의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의 다수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중소 제조업 분야다. 김 대표는 "제조업이 힘들다는 건 선입견일 뿐으로 공장 자동화로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편견을 깨면 중장년들도 안정적인 재취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