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9개국, 인도네시아 '탈석탄'에 26조원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안보)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안보)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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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미국 등 9개국이 인도네시아의 '탈석탄'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억달러(약 26조원)를 조달하는 데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6개국 등이 이 같은 내용의 '공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JEP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향후 3~5년간 공공 부문에서 100억달러, 민간 부문에서 100억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인도네시아는 협정에 따라 기존 목표 시기보다 10년 앞당겨진 2050년까지 탄소중립(실질 배출량 '0')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도 2030년까지 2배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녹색경제를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전환에 헌신해왔다"며 "국제 파트너들의 협조와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합의를 모델로, 다른 국가들도 국제 기후 목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계와 지역사회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이번 협정을 평가했다.

이날 성명에선 태평양 디지털 프로젝트 지원과 브라질 니켈·코발트의 지속가능한 채굴 투자, 온두라스 태양열 프로젝트 동력 공급 등 계획도 공개됐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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