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교보인문기행’…소설가 이상·박태원 작품 속 배경 탐방

서울중구, 청계천, 종로구 일대를 거닐며 소설가 이상, 박태원 작품 속 배경 장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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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청계천, 종로구 일대를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 탐방하는 '2022교보인문기행‘을 개최한다. 참가비는 2만5000원으로, 다음 달 21일까지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가 이상, 박태원과 서울을 걷다’를 주제로 한 이번 기행에서는 선구적인 모더니즘 작가이자 서로 절친한 벗이었던 두 소설가 이상과 박태원의 문학적 발자취를 따라나선다.

이상의 ‘날개’ 마지막 장면 배경이 된 옛 미쓰코시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박태원의 ‘천변풍경’ 첫 장면 속 배경이자 아낙네들의 빨래터였던 청계천 등 서울 중구(경성우편국, 옛 조선은행, 옛 미쓰코시백화점), 청계천(광화문 염상섭 동상, 박인환 집터), 종로구(보안여관, 이상의집) 일대를 탐방한다.


이상과 박태원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소설가로, 당대 도시인들의 삶을 조망한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이상은 내면세계에 집중한 초현실주의적인 시편들과 함께 ‘날개’, ‘지주회시(蜘蛛會豕)’, ‘동해(童骸)’와 같은 소설로 도시인들의 내면세계를 관찰하고 탐구했다.


박태원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과 같은 대표작에서 식민지 도시인의 심리와 내면을 탐구하는 한편, 카페 여급이나 도시빈민의 삶과 같은 도시의 주변적인 모습과 생활상을 묘사했다.

두 작가는 구인회(九人會)에서 만나 교우하며 서로의 작품에 삽화를 그려주거나 서로를 작품의 모델로 삼는 등 활발한 예술적 교류를 이어나가 한국 근대문학의 상징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기행 영상은 추후 교보문고 및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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