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 환아들을 찾는 일정을 택한 것과 관련,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여당 당권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억지 생떼"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돌보는 모습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의 딴지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나"며 "과거 김정숙 씨의 봉사활동 사진이 올라오면 ‘이런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만 가능하다’라며 낯뜨거운 ‘정비어천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무슨 낯짝으로 그 입을 함부로 놀리시는 건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행보와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비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영부인의 자리를 악용한 정숙 씨에 비하면 김건희 여사의 이번 선행 행보는 천 번 만 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영부인이랍시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베트남의 호이안,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를 쏘다닌 정숙 씨처럼 관광지나 쫓아다니는 영부인을 신줏단지처럼 모시던 민주당이 부끄럽지도 않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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