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항만 유휴부지 활용 ‘BEF 스마트팜 6호점’ 유치

BEF 스마트팜 6호점 ’별빛팜‘ 조성 조감도.

BEF 스마트팜 6호점 ’별빛팜‘ 조성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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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 경제 활성화 지원 기금(BEF)’ 사업 중 하나로 항만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인 ‘해양 스마트팜’ 운영사를 유치했다.


BEF는 Busan Embracement Fund for Economic Vitalization의 약칭으로 지역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기금이다.

참여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이다.


BEF 협업 기관으로 참여 중인 BPA는 유휴부지에 대한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항만 기능이 중단된 자투리땅을 지역 사회적기업에 제공했다.


제공된 부지에는 도시 농업시설인 스마트팜 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마트팜이 들어설 부지는 부산시 남구 소재 용호부두로 해당 시설은 2019년에 외국적 선박이 광안대교와 충돌하는 사고로 부두 기능이 중단됐으며 남구청이 친수공원인 ‘용호별빛공원’을 조성·운영 중이다.


예비 사회적기업인 ‘도시농사꾼’은 BEF 사업으로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2022년 11월까지 스마트팜 조성을 끝마치고 12월 중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명칭은 시민 제안 공모 등에 따라 ‘별빛팜’으로 정해졌다.


별빛팜에서는 냉동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시설을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작물인 저온성 표고버섯, 엽채류 등 다양한 작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BPA는 용호별빛공원과 ‘별빛팜’을 찾는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도시농업 체험, 사회적 취약계층 직업체험 교육과 고용 창출 등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 내 유휴부지는 타 부지와 비교해 활용하기 까다로워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쉽지 않았다”며 “별빛팜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민간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PA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BEF로 스마트 농업 보급을 확대해 ESG 혁신성장 방식의 생산·유통구조 촉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관들은 지난 5년간 51억7000만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해 부산지역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 인재 육성, 판로 개척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말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민간기업 성장과 혁신 생태계 지원 등으로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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