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전남 구례군청 여자씨름단의 엄하진 선수가 11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리는‘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씨름 대축제’에서 임수정 선수를 2:1로 꺾고 국화급(70kg 이하) 우승을 차지했다.
엄하진 선수는 올해 7번의 장사 타이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개인 통산으로는 9번째 장사 등극이다.
8강과 4강에서는 각각 장정인(구례군청) 선수와 이재하(안산시청) 선수를 만나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통산 22회 우승에 빛나는 강자 임수정 선수와 맞붙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뿌려치기로 첫판을 가져갔지만, 임수정 선수에게 들배지기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판에서는 엄하진 선수가 왼배지기로 임수정 선수를 모래판에 누이며 최종 승자가 됐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그동안 안전하고 쾌적한 훈련 환경 조성에 노력한 군과 선수들의 구슬땀이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청 씨름단은 “이번 대회로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라며 “2023년 치러질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여자씨름의 절대강자로 매김함과 동시에 씨름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례=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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