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1400조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공급망 허브 도약을 위해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사우디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워크숍에는 사우디 주요 기업 10여개사와 우리 기업 90여개사가 참석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1조달러(약 1400조원)를 투입해 초대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 측은 세계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 107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의 내용과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또 비자 발급 제한 완화, 현지 인력 고용 의무 완화 등 사우디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시행 중인 각종 인센티브 정책들도 소개했다.
사빅(SABIC), 네옴(NEOM), 사우디 산업투자공사(Dussur) 등 사우디 주요 기업들은 에너지, 인프라,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정대진 통상차관보는 "양국은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의 전통적인 협력을 넘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는 중"이라며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의 협력 범위가 청정에너지나 스마트시티, 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산산업 분야로 확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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