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전남 신안군이 2021년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22년 10월 해양수산부 공모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건립 유치 등을 이끌어냈다.
이런 일련의 쾌거로 신안군에 최초로 국가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은 2023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갯벌보전본부의 생산유발 효과는 1366억원으로 추정되며 고용유발 2500여 명 등의 경제 성과도 예측되고 있다.
이와관련 신안군은 지난 7일, 신안군청에서 국제협력 전문기관 (사)더나은세상(이사장 염진수)과 ‘신안군 세계유산정책 및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이날 국제사회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신안 갯벌 포함)을 알리고, 갯벌 생물권 보전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그 후속 조치의 하나로 세계에 신안의 갯벌을 알리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한국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서천(서천갯벌), 전북 고창(고창갯벌), 전남 보성·순천(보성·순천갯벌) 4개 지자체와 함께할 계획이다.
협약의 당사자인 (사)더나은세상은 국제협력 전문기관으로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NGO, 미국 국무부, 정부기관 등과 협력하여 국제교육·활동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청소년교육 프로그램 ‘세계유산자원봉사단(World Heritage Volunteers)’의 아시아·태평양 사무국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10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는 2023년부터 ‘세계유산 자원봉사 글로벌 사무국’을 신안군과의 협력으로 운영하여 세계유산을 보전하는 데 힘써 줄 것을 요청하였다.
신안군과 (사)더나은세상은 이날 협약에 따라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전과 국내외 인지도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세계유산자원봉사단’ 운영 지원·협력 ▲청소년 세계유산 교육 및 국제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등을 추진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는 한국의 갯벌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신안군과 (사)더나은세상은 신안 갯벌의 교육·홍보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서 갈라파고스제도, 케냐국립공원처럼 전 세계인이 찾고,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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