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미경 은평구청장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

민선 8기 은평구는 교육 관련 문제에 방점 찍을 예정...공보육의 질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기울여...진로진학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 모색해 나갈 것...영유아, 학생, 부모 등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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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를, 아이를 낳아 잘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자녀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민선 8기 은평구는 교육 관련 문제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라며 육아, 교육 정책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의 대표적인 육아 정책으로 ‘아이맘 택시’를 꼽았다. 임신부와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전용 택시 서비스로 은평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주목받았다. 유모차 탑재 가능한 대형차량에 카시트, 차량용 공기청정기 구비,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안전과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은평구 내 대상자 5900여 명 중 5300여 명이 가입, 누적 이용 건수가 2만2000여 건으로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4.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2021년 대한민국혁신 박람회에 혁신사례로도 선정됐다. 타 자치구뿐만 아니라 서울시도 이를 벤치마킹 해서 내년부터 ‘서울 엄마·아빠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는 아이맘택시에 동행 지원 서비스인 ‘친정맘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구청장은 “아이도 돌봐주고 육아 노하우도 전수해줘 친정엄마와 같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고,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지난 8월 90번째 구립어린이집을 개소, 2026년까지 100개로 확충해 공보육률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하는 공공복합시설로 확대 이전, 보육 교육실, 상담실뿐 아니라 공공 키즈카페, 공동육아방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영유아 마음 건강 돌봄시스템도 구축,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 보육교직원, 양육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이 밖에도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야간보육 시스템, 아동 1인당 보육교사 비율 확대 등 공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교육과 더불어, 체계적인 진로 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적인 마을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현실적으로 부모님들이 겪는 진로 진학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학생과 학부모가 안정적으로 진로 진학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진로 진학 정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진로 진학 프로그램 운영, 입시설명회, 상담실 운영과 같이 입시전형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 관련 자격증 과정도 운영한다.


학교폭력 문제도 발 벗고 나선다. 학교폭력을 마을의 문제로 인식하고 교육청, 학교, 경찰서, 상담센터, 법률사무소와 연계하는 긴급솔루션을 운영해 초기 단계부터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은평구는 소재 도서관이 ‘2020, 2021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올해에는 국무총리상을 받을 정도로 도서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그중 은평구립도서관 내에 지난 6월 말 4차 산업 관련 디지털 지식을 체험하고 배우는 공간인 ‘스마트리움’을 개관했다. 학교 정규과정과 연계하여 체험교육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수색동과 응암동을 시작으로 스마트리움과 같은 미래형 공공도서관을 지속해서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이 외도 ‘은근히 평범한 대학생 언니 누나 오빠 형들의 전공 이야기’(은평 대전)라는 재밌는 명칭의 사업도 있다. 은평구 출신 대학생 100여 명이 후배들을 만나 본인의 전공과 관련한 정보를 수준에 맞게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으로 전공 강연, 박람회 개최,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인재를 양성하고 꿈을 응원하는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은평을 만들고 부모님 걱정을 덜어 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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