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은 지난 2일 오후 4시 경남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박 시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조문록을 작성한 후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하고 묵념하는 등 사망자와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문록에는 진심을 담아 ‘꽃다운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고이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분향할 수 있다.
박 시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믿을 수 없는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도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박 시장은 시장실에서 긴급 간부 공무원 회의를 열고,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모든 공적·사적 행위 자제를 지시했다.
특히 단체 회식, 과도한 음주 등을 자제하고, 공직자로서 품위손상 등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언행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관광명소,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 관내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주문했다.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국가 애도 기간은 물론 오는 12일까지 시에서 주최,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추가 결정했다.
박 시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나 관광명소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해서 우리 시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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