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중 하나인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갑작스레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31일 CNN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주요 테마파크와 쇼핑가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즉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당국에 따르면 사람들의 공원 내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지난 27일 이후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람은 누구든 3일 동안 3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문객들은 진단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공원을 떠날 수 있다.
다만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대변인은 이 리조트가 여전히 일부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는 공원에 갇힌 방문객들을 위해 놀이기구를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 정부는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차단을 위해 폐쇄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고강도 봉쇄·격리 방역 대책인 '제로 코로나'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하자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두 가두고 의무적으로 전수검사를 받게 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30일 하루 중국의 신규 본토 감염자는 2699명(유증상 479명·무증상 2220명)으로 집계됐으며 상하이에서는 10명(전원 무증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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